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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테라 미스티카 전략글

테라미스티카 기본전략 (5) 수입의 중요성

 

Income (수입)

테라를 하면 할수록 수입 관리가 이 게임의 핵심 중 하나란 걸 절실하게 깨닫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중요하다곤 아는데, 이게 어떻게 중요한지가 조금 애매하죠.

복습부터 하죠.


집(D): 대부분의 경우 집 하나당 일꾼(W)을 하나 줍니다. 8번째 집은 언제나 일꾼을 주지 않고, 용군주 등의 종족은 일꾼을 안 주는 집이 중간 중간 있습니다.

교역소(TP): 처음 두 교역소는 1권능과 2원의 수입을 줍니다. 다음 두 교역소는 2권능과 2원의 수입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종족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교회(TE): 성직자와 은총 하나를 줍니다. 연안민과 기술자의 경우는 두 번째 교회에서 성직자 대신 5권능을 줍니다. 혼돈술사는 은총을 두 개씩 받습니다. 본격 은총마법사

요새(SH): 요새는 종족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특성 외엔 대체로 2권능이나 4권능을 줍니다.

성소(SA): 성직자와 은총 하나를 줍니다. 암흑인과 군집어인만 2 성직자를 받습니다. 혼돈술사는 은총을 두 개 받습니다.



Resource Management (자원 관리)

어떤 자원이 이기는데 가장 중요할까요?


일단 특정 자원이 언제 가장 필요한지 생각해 본다면 성직자는 초반에 가장 좋습니다. 아무도 안 들어간 3신앙 자리들을 선점하기에 좋으니까요.

일꾼도 초반에 가장 좋습니다. 게임 시작 자원은 분명 돈은 넉넉하지만 일꾼이 부족하기에 일꾼 숫자가 건물 숫자를 좌우하는 경향이 큽니다.

돈은 중반부터 후반까지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얼마나 돈을 잘 먹느냐 싸움이 되는질 느끼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방법들이 필요합니다. 보너스, 총애, 액션, 라운드보너스 등을 통틀어 돈이 얼마나 어떻게 들어올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주세요.

그렇다고 해서 성직자나 일꾼이 후반에 안 좋거나 돈이 초반에 안 좋은 건 절대 아닙니다. 자원은 언제나 좋죠. 특히나 돈은 초반에라도 많이 갖고 있으면 계속 도움이 됩니다. (본격 현실적인 게임) 하지만 효율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입 상관관계 계산과 계획은 테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건물들이 주는 수입들을 생각하면 집은 하나당 일꾼을 주는 단순명료한 개념이지만 (집=일꾼) 교역소는 하나당 권능과 돈을 주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역소로 업그레이드를 함에 따라 집 하나가 다시 들어가게 되니 일꾼 하나 대신에 권능과 돈을 주는 건물이죠. (교역소 = 일꾼 -> 돈과 권능)

마찬가지로 교회는 돈과 권능 대신 성직자와 총애타일을 주는 건물입니다. (교회 = 돈과권능 -> 성직자와 총애) 처음 몇 게임 하면서 감을 잡았다고 느꼈지만 제게 20연패를 자주 안겨준 가장 큰 요인은 이 부분이었습니다. 수입은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아야 합니다. 테라 미스티카의 세계에선 한 자원이 특출하게 다른 자원들보다 중요하지 않고, 셋 다 적절히 있어야 잘 클 수 있으니까요.

이걸 머릿속에 두고 각 종족당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것이 숙제입니다. 물론 종족 특수능력과 SH 특수능력을 생각하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할 여지는 더욱 많죠.


Priests 'n Power, the Relative Resources (성직자와 권능: 상대적 자원)

권능은 항상 중요하지만 상대적인 자원입니다. 테라를 40판 50판 해본 분들도 이 부분을 감을 잘 못 잡아서 지는 경우가 많던데, 권능의 값어치는 상대방이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상대가 너무 권능 수입이 높으면 적절하게 권능 견제를 하거나 4인게임에선 서로 이렇게 견제를 하는 것을 보면 그냥 권능 수입 자체를 별로 안 키워둬도 됩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래서 권능은 초반에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초반엔 자원 수입이 한정적이니까요. 

성직자도 그래서 상대적인 자원입니다. 초반 성직자의 무서움은 신앙 3칸 선점에 있습니다. 2칸짜리 성직자보다 무려 50% 더 좋은 달리기 효율이며, 라운드 보너스를 받을 확률도 더 높아지고, 게다가 가면서 파워도 더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3칸을 노리고 있다면 그 잠재적인 3칸의 장점이 줄어들죠. 그래서 13편에서 보너스 타일들의 선호도 얘기를 할 거지만 성직자 주는 보너스 타일은 아주 좋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받는 성직자만큼 좋기 힘들죠.



Conclusion (결론)

수입의 중요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1라운드입니다. 테라는 스노우볼링 게임입니다. 나비효과처럼 첫 라운드의 수익을 늘려서 다음 라운드에 더 큰 발판을 만들고, 그로 인해 더 강해지는 행위를 거듭해서 결국엔 가장 높은 승점을 갖고 이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챙기는 점수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지만요.

그래서 1라운드의 집 배치와 테크 선정이 게임의 60% 정도는 된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중반 후반도 엄청나게 중요하지만요.

다음편에선 예전에 언급했듯이 왜 

이 녀석이 그렇게까지 좋은지를 정리하겠습니다.'